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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여행 양림동 펭귄마을!(광주 여행)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다
    카테고리 없음 2021. 1. 28. 08:54

    광주광역시 남구 정병자로446번길 7

    ▣마을탐방:양림동펭귄마을→청춘발산마을→신안동 디카거리▣공원탐방:5.18기념공원→사직공원→중외공원→광주공원→광주역사민속박물관주변→풍암호수 주변→사찰 및 명소탐방:지(리프트 모노레일)→광주호생태원 벽(왕보적황보)

    ▣'시간이 남긴 아름다운 흔적들, 빛, 사랑, 예술마을!' 전라남도 광주여행을 시작하면서 만난 '양림마을' 소개문이다. 1904년 배유지(유진벨) 선교사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근대화가 시작되어 오랜 시간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을이다. 곳곳에 예술가들이 활동했던 유적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펭귄 마을'을 방문한다. 마을 입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한명이며 이옥선 할머니의 꽃 16세의 소녀 시절과 92살이고 현재의 모습이 어느 장소에 있어 분리되지 않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역사적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기를 기원하는 뜻이 있다.
    ▣비 오는 초가을에 찾아온 이 마을의 이름이 궁금하다. 왜 펭귄 마을일까 어딘가에 그 답이 써 있을 텐데라는 의문이 들 무렵 안내문을 뒤졌다. 과거 어느 날 빈집 화재로 전소되어 잔해더미가 되고 말았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힘을 합쳐 청소를 하고 그 자리에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이후 수확한 농작물을 나누며 고마운 텃밭의 이름을 고민하던 중, 교통사고로 발을 내딛는 노인들의 모습이 펭귄처럼 귀엽다고 하여 '펭귄 텃밭'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름도 없던 이곳도 '펭귄 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비가 내리고 코로나19라는 병 때문인지 마을에 사람이 별로 없다. 가끔 지나가는 주민들과 빗소리를 들으며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노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시대에 맞게 살지 말고 시대에 맞게 살자!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문구들이 발목을 잡는다. 이 많은 골동품은 어디서 왔을까. 전국적으로 모인 추억의 물건들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는 것도 꽤 재미있다.
    ▣펭귄마을 골목에는 어릴 때 봤던 풍경이 그대로 살아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 거북이가 담을 오르는 모습(?)도 만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신용을 지키고 공경하라는 부부의 도리도 깨우쳐준다.
    ▣유럽풍 빨간 공중전화 박스도 골목 한 곳에 풍경으로 남는다. 골목골목에서는 결코 쓸데없는 작품을 감상한다. 비가 와서 글씨가 번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나팔꽃이 가랑비를 맞고 싱그러워 보이는 정원도 구경한다. 항아리는 조경물로 배치되어 운치가 있고, 그 위에는 수많은 작품과 골동품들이 외국인을 반갑게 맞이한다.
    ▣1995년 발표한 가수 박상민의 청바지 아가씨 노래가 생각나는 벽화도 재미있다. 그때 그 시절의 고무신도 추억의 물건이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비닐 우산을 쓰고 맨발에 고무신을 신고 물살을 따라 한없이 걸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장난 벽시계가 10시 10분을 가리킨다. 오전인지 오후인지는 몰라도 멈춰선 시계골목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고 있다!

    내가 살던 19601970년대는 한국이 정말 가난했다. 어쩌면 우리 집이 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의 어린시절의 추억은 아련하게 떠오르지만 그다지 풍부한 기억이 없다. 지금은 과거가 되어버린 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빗속을 걷고 있다!

    【광주양림문화공원과 주변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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