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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비용이나 기타 병원 문의는 코멘트로 부탁드립니다) 말티즈 노견 16세 백내장 수술 후 후기 포스팅
    카테고리 없음 2021. 1. 11. 16:35

    멀티 병원에 맡기고 오는 길이야.노견이기 때문에 이전에 수액조치 등이 필요하며 입원기간은 3-4일.3일 뒤에 찾으러 가면 돼.(노견이라 망막 상태가 나빠 인공수정체 삽입이 안 되고 더 많은 부위를 찢는 바람에 입원 기간이 +2일 길어졌다.)
    강아지의 눈 상태에 따라 인공수정체 삽입이 어려울 수 있다.이 경우 불가피하게 더 많은 부위를 잘라내 백내장 물질을 빼내야 한다.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이유는 곧 적은 부위를 잘라내 빠른 회복기간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다.

     

    [멀티 분양받은 스토리...]나는 분당에 살았는데 성남이 물가가 너무 싸다.강아지 분양비도 저렴한 편이라 성남 모란의 애견숍에서 데려왔다.당시 3개월 된 여자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과연 사실인지는 지금도 의문이지만 믿지 않을 수 없다는 근거로 미루어 보면 내가 그 당시 고교 2학년(17세)이었으니 이제 내가 어느덧 33세까지 나이 들었으니.나이를 추측해 보니 16세쯤 된 것 같다.그런데 내가 고등학교 2학기에 데려온 지 1학기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확실히 겨울은 아니었고, 무더운 여름도 아니었다. 아마도 2학기로 추측된다.그렇게 믿어야 되고... 그럼 15.9살이라고 해놓자밖에서 나이를 속이는데 강아지라고 속일 수 있을까.의사는 그래서 15세라고 했다.의사가 동안이라서 이렇게 건강한지 놀라워했다.말티즈를 그만큼 내가 잘 키웠지.

    정확한 시점은 제작 한 해(2년 전) 급속히 멀티의 양눈 동공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특히 차에 태우고 햇살이 하얗게 내리쬐는 낮 시간에 조수석에 태운 말티즈를 부를 때 말티즈가 하얀 눈으로 나를 보았다.그 공포감(공포)은 오직 주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었다.노화가 불가피하다는 그 무력함에 소름이 끼치고 무서웠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면서 멀티는 110개 정도만 보이는 시력으로 방황하기 시작했다.곳곳에 간식을 뿌려 놓으면 순식간에 찾던 성견 시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간식을 눈앞에 두고도 찾을 수 없다.소리도 잘 안 들리는데 눈도 잘 안 보이니 세상이 어둡게 느껴질까.시력이 사라지고 청력도 나빠지면 외부 자극이 급격히 줄어들어 인지장애가 서서히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치매와는 다르다.다행히 한국어로는 인지 능력에 이상이 없다고 한다.

    수술은 큰 병원에서 받았기 때문에 저렴하게 갔다.둘 다 300만원이 넘는 액수라 제작년도는 수술을 안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나 자신에게 수백만 원은 쉽게 쓰면서.냉장고 하나 사면 냉장고 없어도 사람 살 수 있지 않을까?에어컨이 없어도 생존에 문제가 없다.명품백은 있든 없든 가방을 메지 않고 당당하게 다니면 된다.하지만 말티즈가 눈을 보아야만 내가 살 수 있다.

    인생에서 절대 돌아오지 않을 후회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면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오히려 수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순간 너무 고맙고 고마웠다.「그대로 수술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에 감사했다.

    강아지 백내장 수술을 앞둔 주인이라면, 혹은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주인이라면 이 세 가지가 가능한지만 체크하면 된다.- 강아지의 건강상태를 체크(노령견이라도 상태가 건강하면 수술이 가능하다.) 마취의 정도가 1~5단계에서 3단계 수준의 중간 단계 마취이기 때문에 노령견이 다른 건강 상태만 좋다면 수술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위험성도 함께 따른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개 주인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고난도 수술이라 수술비용이 비싼 편이다. 400만원 정도의 자금 여유.-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분이 수술 후 약 2주~2개월 동안 강아지를 관리할 수 있는 스케줄인가.

    그리고 한 가지 주인분들을 무섭게 한다면... 백내장도 단계가 있어1단계에서 4단계, 5단계, 그리고 말기.한국어의 멀티는 3.9단계에 이르렀다.

    45단계, 말기쯤 되면 수술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포도막염이라고 다른 합병증까지 생겨 동공(눈알)이 완전히 망가져 소생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원리를 설명하면 백내장 물질이 포화상태가 돼 눈알이 팽창(안압 상승)하면서 염증과 고름이 생기고 포도막염이 생기며 눈에서 고름이 계속 흘러나오고 다시 녹내장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이 시기에는 눈을 적출해야 한다. 이유는 강아지가 워낙 고통이 크기 때문에 눈의 안구를 떼야 한다.

    용인시 수지구에 살지만 이 일대에서 가장 큰 병원은 B동물병원이다.종합병원인 동시에 24시 병원이라고, 유명하고 큰 동물병원이니까 믿고 맡겼다.(병원명은 비밀댓글이 있으면 대답해 드려요) 집 근처 수의사가 추천해 주기도 했고 지동범동물병원까지 가기엔 내 체력이 안 붙는다.참고로 그 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수의사안과 명의를 보유한 곳이다.2030분 정도 걸리는 거리가 제일 좋은 것 같아.너무 멀면 주인의 보호자도 피곤하다. 이 점은 꼭 명심하시오.강아지 백내장 수술은 수술이 힘든 게 아니라 수술 후가 몇 배나 힘든 수술이다.명심하길 바래 수술한다면 내 이 말에 100% 수긍할거야.ㅎㅎ

    수술 전 멀티의 모습이다.용감하게 맞서 싸워라 마르티는 잘 견뎌낼 것이라 믿는다. 보기보다 용감하다. 우리마루티

    병원에서는 이렇게 매일 아침 강아지의 상태를 직접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준다.바구니 속의 열선으로 마루에 난방도 들어가 안심할 수 있었던 면회는 하루에 2번이나 있다고 하였으나 한 번도 가지 않았다.가게 되면 남편을 그리워하게 마련이다.오히려 눈앞에서 보여야 한다. 혼자 잘 견디고 나면 내가 찾아갈 테니까.

    수술한 지 하루 만이다.눈 옆 가장자리를 실로 꿰매놓은 충격을 받기 위해 일부러 올린다. 이렇게 힘든 수술이다.
    실밥 제거는 일주일2주 후에 풀린다.

    12월 중순쯤 수술을 해서 어느덧 1월이 되었다. 아직 한달도 안됐는데 많이 나아졌어.다행히 합병증도 없고 안압도 정상이며 상처도 잘 낫는 상태다.안약도 부지런히 챙겼고 깔개(강아지 수치)도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놓아주지 않았다.

    수술 후 우리 말티쥬의 다른 이름은 깔때기 여성이다.
    거실에 혼자 퍼져서 쉬는 중...
    수술 입원 중에 살이 너무 빠져서 뼈가 부러졌다.밥을 많이 하루에 네 번 나눠주는 중이야
    수술 후 당분간은 얼굴은 절대로 미용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털이 눈 속에 들어가면 강아지가 아파.더러워 보여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세요.
    깔때기는 강아지의 최대 수치인데 한 달, 두 달이면 이제 끝이니까 조금만 참아라 멀티야
    날 원망하지 마. 다 널 위한 거니까.
    깔때기 여자

    [백내장 수술 비용] - 의사가 한 쪽에 130만원이니까 - 두 쪽에 260만원이래수술하고 당일결제를 했더니 290만원이 나왔다. 갈때마다 약값이 10만원이상 나온다. 검진비가 8만원 정도니 갈 때마다 18만원은 예상하고 가야 한다.약은 보통 4개 정도 넣는데 3만원 정도 한다. 병원에 오래 다니기 싫으면 안약을 잘 넣어달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다시 가야 되잖아요.- 초기 검사 비용만(종합검사)으로 60만원을 넘는다. - 총 400만원 정도는 비용을 예상하고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한다. 잘못됐거나 치료 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면 2천만원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 또한 수술 부작용으로 강아지의 실명까지도 생각해야 하는 수술이다. 꼭 참고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백내장 수술을 하기 2년 전 막내 코코(8세 아줌마)와 고참 멀티(14세 할머니)의 신경전 동영상을 올린다. 흔한 강아지 자리 쟁탈전이다. 너무 귀여워.이 영상을 찍고 2년 뒤멀티태스킹이 눈이 멀기 시작하자 코코는 이제 아랑곳하지 않는다.코코도 아나 보네 이 할머니 눈도 안 보이는데

     

    말티즈 전쟁 아줌마와 노견 자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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