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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후기.~집에서 회복~수술후기 2편 | 서울대학교병원 축농증+물집
    카테고리 없음 2021. 3. 3. 21:31

    서울대병원에서 축농증 물집 코 지방 제거 수술. 코 안쪽의 살을 제거하는 이유는 공간이 좁아 숨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입원 4일간 한 후, 집에 퇴원했는데, 회복되는 데 2,3주가 더 걸렸다

    수술 회복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처럼 심한 사람도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 충분히 알아보고 의사와 상담한 뒤 최소 2주 동안은 시간을 빼는 것이 좋다. 나도 의사도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고 회복이 더딜줄은 몰랐어.

    원래 통증을 잘 느끼는 편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몸이 약한 것도 아닌 사랑니 3개를 뽑고, 렌즈 삽입 수술도 하고, 화상도 입고, 모두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얼마나 아프고, 회복 기간이 빠른지는 정말 사람마다 다르다

     

    2020.2.23 - 수술 후 3일차

    치통이 너무 심해 고통을 잊기 위해 하루 24시간 중 22시간을 잤다.열이 나는데 한기가 들어 이불을 훌훌 벗었다가 무한 반복약을 먹기 위해 일어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잠만 잤다.아침 약 6병, 낮 약 2병, 저녁 약 5병

     

    2020.2.24 - 수술 후 4일차

    너무 아파서 죽고싶다. 늦잠 엄마 친구 치과의사에게 증상을 말했더니 그냥 진통제를 추가로 먹으라고 해서 애드빌을 저녁으로 먹었다.살맛이 없어졌다. 멍한 마음도 돌아와서 몇 시간 동안 눈을 뜰 수 있었다. 없던 식욕도 돌아온다. 약물 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

    병원에서 코피가 쏟아지자 수술 직후부터 사각면과 테이프를 건넸다.반 접어서 코 밑에 대고 있으라니까 50개나 줬는데 벌써 바닥났어. 한 100개는 줘야하지 않을까?결국 엄마가 사주셨는데 병원용이라 약국에서 팔지 않으면 거즈만 잔뜩 사주셨다.

    거즈는 금방 갈아야 한다. 12주간 출혈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결국 2주 넘게 코 밑에 거즈를 붙였다. 회사 안다니길 잘한 거같애.

     

    2020.2.25 - 수술 후 5일차

    10시에 눈을 떴는데, 아파서 다시 잠을 잔다. 꿈에서 아프지 않고, 나은 꿈을 꿨다. 정말 슬프다. 3시에 일어나면 현실의 고통^^.빨리 밥을 먹고 애드빌을 또 추가로 먹었다 또한 고통의 소퇴 시판약이기 때문에 아무리 그래도 병원의 약보다 약할 텐데, 이렇게 효과가 있다니 병원은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준 것입니까?

    그래도 치통이 남아 있어서 죽 말고는 먹기 힘들다. 너무 피곤해. 근데 살이 안 빠지네? 두끼 먹다 점심 안먹는다

     

    2020.2.26 - 수술 후 6일차

    1시쯤 일어났는데 또 머리가 아파서 밥먹고 약먹고 아도빌먹었다. 오전 2시까지 깨어 있었다. ▲두 끼 식사=원래는 세 끼 식사를 하고 아침 점심 저녁 약을 먹어야 하는데 오직 아침 저녁 약만 먹었다.

     

    2020.2.27 - 수술 후 7일차

    또 12시가 넘어서 일어나 머리가 아파서 밥을 먹고 약을 먹고 죽을 먹었다. 오늘은 스팸도 먹었다.하루종일 빈둥거리다가 저녁에 스테이크와 죽을 먹었다. 오늘도 두끼 먹었다, 애드빌 먹지 않았다. 야식으로 감자 고로케 하나.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후각과 미각이 없으니 의미가 없다. 일주일 내내 죽만 먹었더니 3킬로 빠졌어. 다근육으로 추정.

    그러니까 근육을 만들어서 수술해야 한대. 평균보다 근육이 많은 내가 1주일 잔다고 근육이 3kg 없어져 움직이기가 힘든데 나보다 근육이 더 없는 사람은 손을 움직이기도 힘든데.

     

    2020.2.28 - 수술 후 8일차

    오후 2시가 넘은 기상 하루 14시간은 잔다. 일어나면 입안이 마르고 머리가 아프다.원래 마스크 쓰고 잤는데 귀찮다고 안 했는데... 사막이 되다.

    오늘은 죽이 아니라 밥이랑 국이랑 소시지를 먹었어

    비가 와서 그런지 추우니까 밥 먹자마자 침대에 충격 이제 할 일도 없다.지루하고 답답해 나가고 싶지만 밖에 비가 내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는 위세를 떨치고 있다. 언제 밖에 나갈 수 있을까?

    점심약을 안먹으면 엄마한테 혼났어. 점심약이라고 해도 항생제와 소화제를 먹어도 좋고, 안 먹어도 될 것 같은데.어제부터 영문을 모르는 배탈이 나다. 죽만 먹다가 갑자기 다른 걸 먹어서 그런가?

     

    2020.2.29 - 수술 후 9일차

    드디어 밖에 나갈 준비를 마치고 아침과 약도 먹고 차에 오르는 순간 속이 메스껍고 코가 아프다.

    약을 먹고 나아질 줄 알았는데 조금도 안좋았고 작은 진동으로 열이 나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정말 토할 것 같아서 결국 카페에 가서 커피만 테이크아웃하고 집에 와서 쉬었다. 아직 밖에 못 나갈 것 같아.

    어제 먹은 맥도널드가 결정타인가 봐. 위장약을 먹고 점심은 죽, 저녁에는 떡볶이를 조금 먹었는데 너무 매웠다.-4kg 빠졌어.

     

    2020.3.1 - 수술 후 10일

    특별한 것은 없다. 기억이 안 나. 이제야 좀 여유가 있어. 하지만 아직 밖에 나갈 정도는 아니다.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서도 안돼. 수술 후 면역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진 상태다.

     

    2020.3.2 - 수술 수 11 일

    2주간, 코밑에 거즈를 테이프로 감아 피부에 상처를 냈다. 접착력이 좋은 테이프를 떼어내거나 붙였으므로, 볼이 매우 엉망진창.

    원래는 오늘 병원에 가서 상태를 보고 솜을 빼야 한다. 하지만 김동*교수님의 일정이 있어 일주일 뒤로 미뤄졌다.또 1주일간 목화 차림으로 생활해야 한다.

     

    2020.3.5 - 수술 후 14일

    5kg 마른 오랜만에 슬로뱅에 참가한 많이 마르고 예뻐졌다는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신나게 옷을 사러 자랐지만 단축영업으로 장사를 하지 않는다. 2주간 외계와 격리되는 바람에 어떻게 움직일지 몰랐다.아직 코밑에 거즈를 대고있다. 이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카페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3.6 - 수술 후 15일에 디어거즈를 뺐다. 살갗이... ㅜ 근데 2주 넘게 밖에 한 발짝도 안 나왔더니 살갗이 하얘졌어

    코를 풀지 말라고 했는데도 너무 답답해 그대로 코를 푸는 것으로 알려진 부비강염(축농증) 수술은 얼굴 안에 있는 고름을 뽑는 것이지 비염을 치료하는 수술이 아니다.

    고로비염이 있는 솜얼굴속에 솜을 가린채 코가 주렁주렁.. 근데 코를 풀지 말라고.. 어떡하란 말이야?

    살이 빠진 기념으로 자라 옷을 샀다. 더 굶으면 살이 더 빠질 수 있지만, 그러면 정말 몸이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만 회복하려고 밥을 허겁지겁 먹는다. 아직 기름진 것이나 밀가루로 된 것은 맞지 않아 자제하고 있다. 2주 동안 죽만 먹었으니까.

     

    2020.3.7,8 - 수술 후 16,17 일차

    저번주는 드라이브를 가려다 실패했는데 차를 타고 40분만에 기분이 나빠져서 다시 집에 와서 약을 먹고 잘거야.

    이번주는 꽤 회복해서 외출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데는 못 가니까. - 아직 완전 회복 안 됐어. 차를 타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갔다.강원도 오죽헌 ^^ 카페거리 ^^

    아직 캠핑을 갈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놀러갈 뿐이었다.야영 가서 3주. 얘 수술 진짜 심해.수술을 하고 나서 후회했다.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으니 과거로 돌아가도 할 수밖에 없는데.

    정말 죽을 정도가 아니라면- 혹은 나처럼 물집이 잡힌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바람

     

    - 1부 후기 - Feat. 부비강염 수술(축농증) + 코 안쪽 살 제거 수술 + 비즙종 제거 수술 태초에 비염이 있었다. 비 ... m.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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