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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일기 강남세브란스간 호병동 2인실 갑상선 반절제 입원카테고리 없음 2021. 4. 14. 08:47
갑상선 반절제를 하기 위해 어제 오후 3시 30분경 강남 세브란스 간호병동 2인실 입원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저 오늘 수술 순서 제일 나중에래... (나이순, 저는 30대) 2시가 넘을 수도 있어요그동안 저같은 분들이 있을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입원일기를 써봅니다.
아직 수술 몇 시간 전이지만, 입원 첫날 준비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첫 진료에서 수술 전 검사를 하고 나서 수술까지 1개월 정도 후가 되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정부와 협의점을 찾지 못한 의사 전공의의 파업으로 제 수술 날짜를 받으셨던 분들은 수술 날짜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연기된 분들을 보면 한 달이나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나도 밀리지 않을까?걱정했는데 한편으로는 밀리면 어쩔 수 없지 잘 될 거라고 마음을 좀 비웠어요.
다행히 1주일 전에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그대로 수술을 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래도 일이 점점 잘 진행되고 있어요~
입원 당일 카톡, 병실 배정 연락 및 입원 수속 순서에 대해 오전 중에 왔습니다.
저 간호병동 2인실! 제가 신청한 대로 배정받았어요.2인실이 없을 경우 6인실에서 배정을 받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됐어요.
2인실 간호병동은 아직 결재를 하지 않아서 모르지만 대략 하루에 15만원 정도라고 하네요.
병원 도착 후 코로나 1 9 검사를 먼저 했습니다 입 안에 콧구멍에서 채취하는 데로 와. 콧구멍을 너무 깊게 찔러서 쓰고 가셨거든요후후후
이비인후과에서 콧물 마시는 거랑은 또 다른 느낌...ㅋㅋ그래도 다 참을 수 있는 거...
입원수속 후 강남세브란스 간호병동 병실로 이동
2인실 침대가 창가 쪽과 문 앞에 있는데 저는 문 쪽에 있어요 창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잘 때 불 들어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문 쪽이라서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복도 앞에 공용 샤워실, 화장실이 있어서 환자가 가래 뱉는 소리가 나요.문 닫으면 되는데 간호사분들이 환자들이 있는지 체크하면서 다시 뚫었죠.
귀마개, 이어폰, 핸드폰 충전기 필수.
입원했는데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요잘 때는 덴탈 마스크로 바꾸고 있어요 병원에서 마스크는 따로 주시지 않을 테니까 여유분의 마스크를 가지세요
병실에는 화장실도 있고, 냉장고에는 개인용 미니 냉장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 세면도구, 수건, 기초화장품, 물티슈, 티슈, 슬리퍼, 생수, 텀블러, 휘어지는 빨대,
그만 좀 하세요.
정수기가 있어요.갑상선 반절제 수술할 때는 로션도 바르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미끄러질 수 있어서
교수님이 5시 이후에 오셔서 좌측 갑상선 반절제, 중앙 임파선절제, 우측 큰 덩어리만 보이면 절제에 대한 수술에 대한 재설명과 동의서를 쓰셨습니다. 물론 수술을 하면서 긴급 조직 검사를 해서 임파선 전이가 6개 이상이면 전절제가 될 수도 있고, 쉰 목소리, 목, 어깨, 근육통 등 수술 후에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친절한 간호사의 피부 검사와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도 추가했습니다.
마취 설명에 동의서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안 하셨네요.
저녁은 6시 조금 넘어서 나왔던 것 같아요.일반식, 죽은 고를 수 있지만 저는 일반식 12시부터 물도 금식이라서 11시까지 물을 조금씩 마시고 잤습니다.(웃음)
텔레비전도 있는데 못 켰어요 안 켜지는 분위기라서핸드폰으로 이어폰을 껴봤어요
10 시부터 잤습니다만, 거의 30 분, 1 시간 단위로 깨어나 뒤척인 것 같습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복도에 작은 소리도 잘 들려서...베개도 불편하고...매트도 불편해서 깼어요(웃음)
저는 목 디스크가 있어서 목이 더 뻣뻣해진 느낌이에요그래서 어깨에 붙이고 있어요후후후
수술할때 목어깨에 무리가 가기때문에.. 원래 저희집에서 사용할 베개를 가져오라고 해놓은상태입니다.엄살인가봐 베개는 준비하지 않았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필요해..후후후
6시 반부터 돌아다니면서 혈압 체크를 하시더라고요.
더 자고 싶어도 소리에 깨서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어요.후후후
무사히 끝나서 회복도 빨리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