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를 느끼시면 의심해 보세요! 편도결석 마스크를 착용한 채 중도의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된 요즘 자신의 입 냄새 때문에 당황하는 사람이 많다.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본인의 입냄새를 스스로 느낄 수도 있고 원래 있던 입냄새가 더 심해져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구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심하게 느낀다면 특정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그 중 구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편도결석에 대해 알아본다.

구취 원인의 8090%는?구취는 입과 목 근처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치과질환이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없는데도 구취가 계속된다면 구강내 세균에 의한 편도염, 편도결석이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 구취의 원인은 치과질환, 당뇨병, 편도결석, 간질환, 신장병, 역류성식도염,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양하지만 8090%가 구강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치주병, 백태, 음식찌꺼기, 불결한 틀니, 상기도감염, 편도염, 구강암 등이 주요 원인이다. 약 10% 정도는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등 폐질환이나 간질환, 장기질환,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등을 들 수 있다.

마스크를 통한 구강 내 세균 감염 주의 연구에 따르면 인구의 약 31.8%가 구취 유병률을 보이고(참고논문; Clin Oral Invest. 2018), 편도결석이 구취를 유발하는 중요한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편도결석이 있는 사람은 편도결석이 없는 경우에 비해 구취 검사 결과 약 10.3배 정도로 높은 수치의 구취 관련 물질의 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확인되었다(참고 논문; BrDent J. 2008).

충치가 없고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가래를 뱉을 때 악취가 나거나 편도선의 작은 구멍에 세균이 모여 누렇고 좁쌀만한 덩어리가 생기면 편도염과 편도결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장시간 마스크 착용을 위해 코로 호흡하기 어렵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거나 마스크 안쪽 부위를 손으로 만지고 재사용할 경우 오히려 구강 내 세균 감염 위험이 증가하며 편도염과 편도결석이 생겨 구취를 유발할 수도 있다.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결석이고 편도염은 입 안의 목 주위와 코 뒤에 있는 림프기관인 구개편도, 아데노이드 등의 편도선에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의 작은 구멍이 커지면서 커진 구멍 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붙어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세균이 모여 작은 알갱이를 형성해 편도결석이 돼 심한 입냄새가 생기게 된다.

편도결석은 다른 결석과 달리 딱딱하지 않고 작고 누런 쌀알 모양을 하고 있다. 대부분은 깊숙한 곳에 발생하지 않지만 양치질이나 기침, 구역질을 할 때 배출된다. 이와 함께 목이 아프고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 혹은 간지럽거나 귀가 아픈 느낌이 들면 편도결석일 수 있다. 또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입과 목에 염증이 생겨 세균이 번식하고 편도결석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구강건조증, 충치, 구강위생관리 부실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분 섭취, 휴식, 청결한 위생 관리가 예방=편도 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또 휴식과 깨끗한 위생관리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편도결석은 저절로 나오거나 흡입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편도염을 방치하지 말고 제때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 급성 편도염은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한 약물치료와 발열, 목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세균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투여한다. 한편 편도선염, 편도결석은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므로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거나 수년간 1년에 3번 이상 반복되는 편도선염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편도결석을 의심해 보세요!1. 양치질과 양치질을 제대로 하고 있어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 냄새가 느껴진다.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침을 삼키면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3. 목이 간지럽거나 귀가 따갑다 거울에 목을 비추면 목젖 양쪽 편도에 노란 알갱이가 보인다. 재채기를 할 때 작은 노란색 알갱이가 나온 적이 있다.비염, 편도염, 축농증을 잘 앓는다.7. 손등에 침을 발라 냄새를 맡아보면 심한 악취가 난다.

 

자료출처 :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피처 에디터 강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