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마을은 오늘 눈이 내렸나요? 제가 사는 곳은 사실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까 오전 내내 비가 많이 내렸어요! 정말 오랜만에 하얀 눈을 보니 너무 설레고 즐거웠지만(물론 얼어붙을까봐 걱정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날씨가 추워져서 정말 집에서만 틀어박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집에 있을 때는 역시 영화가 필수겠죠? 오늘은 제가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를 추천하니 이 중에서 골라 보세요.
* 본론에 앞서 유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필독! *
- 아래 정리된 작품은 제 취향만 200% 반영되었으니 가볍게 참고해주세요.(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수 있으니 무분별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 이미지 자료의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페이지입니다.- 스포일러는 없으니 편하게 읽어주세요:)
1. 언컷잼스 Uncut Gems, 2019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추천 <언컷 젬스>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유명 평론가 이동진 님이 별을 4.5점 주셔서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숨은 명곡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 영화이기도 하고요. 사실처음봤을때처음에는좀분주하고복잡하고그래서집중도못했는데나중에중반이후부터는정말몰입감이엄청나고끝에는감탄밖에안나왔습니다. 보는 내내 설렜던... 이걸 보면 사후디 형제가 왜 요즘 가장 주목받는 감독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펀치 드렁크 러브 때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 이상의 열연을 펼치며 인생 연기를 제대로 보여줬던 애덤 샌들러도, 그저 대박 이 캐릭터를 아주 신선하게 잘 표현했는데 편집과 음악까지 지나친 결정체여서 뭔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아무튼 입소문이 날 뻔했다.
2. 아메리칸 사이코 American Psycho, 2000
제가 좋아하는 다음 작품은 바로 제목 그대로 미친 미국인이 나오는 <아메리칸 사이코>인데요! 예전에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를 계속 정주행한 후 브루스 웨인 역을 맡은 크리스천 베일에 빠져서 그의 필모를 역주행해서 본 영화인데 정말 충격... 정말 잔인한데 재미를 느끼고 생각할 것도 던진다 좋은 의미에서. 주인공이 저희가 지금까지 봐왔던 사이코패스 살인마와는 다른 결실을 가지고 있다는 게 되게 새로웠어요 잘생기고 돈도 많고 여자도 끊이지 않는 바로 모든 금수저 인생의 남주들이 욕심과 집착에 싸여 타인을 죽이고 있다는 게 정말. 또, 그냥 진지한 연극이 아니라 블랙 코미디적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코웃음을 치는 장면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해요!
3. 메멘토 Memento, 2000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에서 추천하고 싶은 세 번째 작품은 <메멘트>인데 저는 사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어요.(히히) 근데 찾아보니까 이게 인터넷에도 있더라구요! 세계적인 거장이자 명감독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런의 데뷔작입니다. 정말 딱 봤을 때 어떻게 이런 걸작을 처음부터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천재는 역시 후타바부터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도 정말 신선하고 이를 표현하는 연출방법이나 기법도 너무 참신해서 놀라울 따름! (최근에 나온 '테닛'과 마찬가지로 시간관련 소스를 썼는데 둘 다 골치 아프지만 재미있다고 인정) 아내가 괴한에게 살해당해 자기도 머리에 크게 다치고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렸는데 복수하려다 걔들을 잡는 남자가 나오는 거예요. 컬러와 흑백이 만나는 부분마다 절로 목소리가 나왔던 게 기억이 나요
4. 나를 찾아 Gone Girl, 2014
이것도 되게 유명하지 않아요? 그런데 혹시 아직 못 본 분도 있을 수 있으니까(실제로 제 친구들은 아직 못 봤다고 하던데 빨리 보라고 제가 옆에서 계속 말하는 중입니다.) (웃음)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지만 요즘처럼 말하면 인플루언서의 아내가 갑자기 실종돼 버리자 그 실종의 유력한 용의자로 남편이 꼽힙니다. 몇 번의 반전이 있었지만 사실 그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오히려 분위기라든가 연기가 더 몰입력을 살린 것 같아요. 남자 주인공 벤 에플렉도 좋아했는데, 특히 다 보고 나면 진짜 로자몽드 파이크의 얼굴만 봐도 소름이 좀 돋을 것 같다. 그녀는 정말 에이미 그 자체였던 것 같은데요. 후반부에는 정말 (말할 순 없지만) 원맨쇼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5.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오늘의 넷플릭스 릴러 영화 추천은 <케빈에 대해>로 결정했어요.(탕탕)이 작품의 경우는 아는분이 재밌다고 해서 저도 보게된 케이스인데 솔직히 포스터만 봤을때는 기대감이 없었는데 실제로 봐서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들을 둔 어머니 에바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두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통해 모성애에 대한 고찰, 육아에 대한 깊은 탐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틸다 스윈튼과 에즈라 밀러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내면 심리표현을 해줘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궁금하면 여러분도 초이스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