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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시 만나서 반가운 옆집 사이코파스 와아앙 - 덱스터 시즌1
    카테고리 없음 2021. 1. 17. 13:01

    인간이란 어떤 감정을 가져야 정말로 인간다운걸까?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자와 평범한 자라고 생각되는 자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평범한 사람이라고 해서 감정 결여가 없을까.
    왓챠의 3개월이 끝나고 오늘은 자동결제가 되었는데, 그 시작은 기쁜 우리 사이코패스 근처의 '덱스터' 시즌1과 함께 했습니다. 왓처 신작 목록에 오른 걸 보고 다시 봐야겠다 싶어서 목록에 올려놨는데 어제 하루만에 시즌1을 아예 봤어요. 요즘 제 추억의 드라마를 자주 올려주시네요.

    사이코패스들은 보통 주인공의 적으로 나와 주인공의 생명을 위협하고 주변 사람들을 속여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요즘 사이코패스지만 괜찮아나 악의 꽃같은 드라마는 사이코패스를 주인공으로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중 "덱스터"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덱스터"는 제가 전시즌을 본 미국드라마로,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TV시리즈입니다.시즌8로 끝났습니다만, 정말 오래전 봤기 때문에 대략적인 기억 밖에 나지 않습니다만, 지금의 기억으로도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오프닝도 멋지게, 마치 살인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듯한 덱스터 출근을 위한 준비 동작이 아름답거나 섬뜩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덱스터 시즌1의 내용은 사람을 죽이고 몸에서 피를 몽땅 뽑아내 토막내는 연쇄 살인마, 일명 아이스 트랙 킬러를 잡기 위해 사건을 추적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그리고, 데쿠 스타이라는 감정이 결여된 사람이 보통 사람의 행세를 하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어울리고 살아가려고 고군분투합니다.

    덱스터 모건은 마이애미 경찰서의 엘리트 혈흔 분석 법의학자입니다. 그는 일반적인 사람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덱스터의 이러한 성격을 간파한 경찰관의 양아버지 해리는 어려서부터 일반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지 도덕적인 것에 대해 교육합니다. 그가 살인을 저지르고 전기의자에 앉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그래서 그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욕구를 도덕적 교육을 통해서 죄를 짓고 벌받지 않은 악인들을 죽이는 것으로 해소합니다.

    드라마는 대부분 덱스터의 시점에서 구성되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내레이션으로 들려줍니다.그리고 경찰서 동료들과 경찰인 동생 데브라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혈흔 분석가인 덱스터는 그들과 함께 사건을 조사합니다. 그리고 취미생활로 법망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범죄자를 스스로 조사하고 죄를 확인한 뒤 자신만의 방법으로 죽입니다. 그는 자신이 죽인 악인들의 혈액 샘플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삶의 낙입니다.

    덱스터는 사이코패스라서 사람들과 잘 연결되지 않으면 내레이션을 자주 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살인 충동에 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인간관계에 대해서만큼은 저도 동의합니다. 사람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리고 오히려 감정이 없으면 그냥 어렵다고 느끼겠지만 힘들고 상처받고 저에겐 아마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일 것 같습니다. 그것은 감정이 없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어려움이랄까?

    그래서 드라마가 덱스터라는 사이코패스에 감정이입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냉정하고 나쁜놈이라는 감정과는 달리 사이코패스지만 조금 좋아하는 감정이 느껴지게 되어 그의 살인이 들키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죽일 인물들은 모두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덱스터는 마치 안티히어로 같아요.

    게다가 여동생에게는 아주 잘해요. 양부모는 돌아가셨지만 딸 데브라는 말마다 욕이 섞인 강한 척하지만 마음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 여동생이에요. 그가 유일한 애정 있는 존재로 자신의 살인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말씀에 대해서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인을 저질러버리는 묻지마 살인마가 아닙니다. 이것이 중요한 점인데 드라마는 보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이입할수있는 대상이 필요한데 만약 덱스터가 바로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다면 이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아이스 트랙 킬러는 처음엔 그냥 연쇄 살인마인 줄 알지만 덱스터는 그가 살인 후에 시체를 유기하는 장소가 자신의 추억과 맞닿아 있다는 걸 알았어요. 게다가 그는 덱스터의 살인 현장에까지 와서 시체를 버리고 그의 행방이 밝혀질 위기에 처하곤 해요. 자신이 연쇄 살인마로 밝혀지면, 자신의 여동생과 여자친구 리타에게 얼마나 충격을 줄지 걱정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요. 우리가 이런 사이코패스의 속내를 알 길이 없는데도 덱스터가 내레이션으로 계속 얘기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신의 범죄를 들키지 않도록 고군분투하는 건 한 편의 코미디 같아요.

    그리고 "나는 소외되어 사는 것이 항상 자랑스러웠지만 지금은 누군가와 교감하고 싶다"며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받아들여주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혼자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이스 트랙 킬러"가 경찰에 잡혔을 때 외롭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잡힌 범인을 만나 그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기뻐합니다.

    테크스터를 보면 자신은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하지만 가끔 즐거운 것 같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긴장되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하죠. 인간의감정이라고하면기쁨,분노,슬픔,즐거움,좋아함,싫음,욕망의7가지로보통표현됩니다. 그런 감정이 그에게 없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공감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보통사람이느끼는감정에대해서자신은어떤감정인지잘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는 거죠.

    덱스터라는 드라마는 그런 사이코패스의 내면적 갈등, 욕망,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것을 학습하도록 배워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쇄살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드라마 자체가 너무 무겁지 않아 유머가 느껴져요.

    다시 만나서 반가운 친구같은 드라마 "덱스터" 이제 시즌2를 처음부터 보겠습니다.

    #와챠 #덱스터 #사이코패스 #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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